수풀 패밀리 분들에게 행복은 어떤 의미인가요?


수풀은 작은 행복을 자주 느끼고, 그 경험들이 모여 더 행복한 하루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행복을 캐치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런 사소한 행복을 어떻게 하면 잘 수집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행복 일기’라는 주제가 떠올랐어요.

행복을 지원하는 수풀에서는 매월 멤버들의 행복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만은 않은 행복을 함께 살펴봐 주시며, 패밀리 분들의 일상 속에 존재하는 행복도 자주 마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Ji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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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일찍 일어난 날, 아침 시장에 갔다가 목련 가지 두 개를 사 왔어요.

사장님께서 꽃 몽우리가 작아 아마 꽃이 피지 않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래도 가지라도 꽂아 봄을 맞이하고 싶어 데려왔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목련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느 날 왜인지 목련 가지에서 꽃이 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날로 매일 물을 열심히 갈아주며 살펴보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봤더니 꽃이 활짝 핀 거예요. 그것도 엄청 많이요.

꽃이 핀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몰랐어요. 아마 사장님께서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하셔서 더 그랬겠죠?

목련과 교류를 한 것 같기도 하고, 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도 느끼고 여러모로 행복을 가져다주었던 고마운 날이었어요.


👩 Chae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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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오랜만에 일정이 생겨 서울에 다녀왔어요.

가고 싶었던 공연과 팝업을 보고, 떨어져 있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과 시간을 즐기며 알차게 보냈어요.

유난히 따뜻했던 날씨 덕분에 카페 야외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잠시 여유를 즐기기도 했죠.

따뜻한 햇살과 포근한 바람, 스쳐 지나가는 많은 장면들이 아주 평범한 하루의 일부처럼 흘러가면서도,

이상하게 마음에 오래 남는 순간이었어요.

그렇게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제주로 돌아오니 익숙한 일상이 더 따뜻하게 다가오더라고요.

특별하면서 평범한 하루들이 모여 더욱 봄 같았던 3월이었답니다 :)


👩 Ji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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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오사카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매번 사람이 많고 화려한 도시 속에서 여행을 다녔지만, 이번 여행은 도심을 벗어나 조용하고 소박한 동네 위주로 다니고 싶어 추천받은 장소인 ‘데즈카야마’에 다녀왔어요.

각자의 평범한 일상이 펼쳐지는 조용하고도 소소한 동네에서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니, 시간이 조금 더 느리게 흐르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잔잔한 여유 속에서 큰 특별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매번 같은 일상, 혹은 같은 나라를 여행해도 한 발자국 더 내딛는 순간에 또 다른 행복이 조용히 숨어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장소여도 어디까지 걸어가느냐에 따라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음에서 더욱 특별했던 이번 여행이었어요.


👩 Seo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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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꽃을 사러 다녀왔어요.

봄과 어울리는 예쁜 꽃들이 많았는데, 꽃을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마음에 드는 꽃들을 골라 집에서 꽃꽂이를 하다 보니,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 덕분에 서두르던 하루의 속도가 조금 느려지는 것 같았어요.

특별한 일이 없어도 괜찮다는 마음이 들고, 눈에 보이는 것들을 천천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었어요.

크지 않은 변화인데도 꽃 하나로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그 안에 머무는 제 마음까지 함께 정돈되는 느낌이 들어 이렇게 사소한 장면들이 쌓여 행복으로 다가오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 하루였답니다.


👩 Ji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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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쌀쌀했던 3월, 3월이라는 이유로 봄이 온 것 같아 괜히 카페 테라스에 앉았던 날이었어요.

손은 조금 시렸지만 그 순간이 너무 좋아서 쉽게 일어나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앉아 있다가 문득 하늘을 봤는데 무지개가 보이는 거예요!

비가 온 날도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선명하게 떠 있어서 친구와 동시에 놀라서 한참을 올려다봤어요.

우와, 우와 하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사진을 찍고 괜히 더 호들갑 떨면서 꺄르르 거렸는데, 무지개 하나에 이렇게까지 좋은 걸 보니 잠깐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더라고요.

기대하지 않았던 장면을 친구와 함께 마주하고, 아무 이유 없이 웃을 수 있었던 그 순간이 진한 행복으로 남아 있답니다. 🌈


👩J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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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갑자기 창 옆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졌어요.

여기가 목적지라고 정해놓기라도 한 듯이, 바로 차를 세우고 내려 한참 동안 그 풍경을 바라봤어요.

산 위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남아 있었고, 바다 위로 안개가 자욱이 끼어 있었는데, 그 장면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워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아직은 쌀쌀한 바람을 쐬며 아무 생각 없이 눈앞에 있는 걸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별하고 유명한 장소에 찾아간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우연히 마주친 장면들이 오히려 더 행복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선물처럼 찾아온 순간 덕분에 겨울과 정말 좋은 이별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불어 다가오는 봄을 더욱 행복하게 맞이하는 기분이었답니다!


👩Yo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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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걷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어요. 음악을 사랑하지만 잠시 내려놓고, 무려 1시간 30분의 거리를 그저 걸었어요.

작게 들리던 소리가 크게 들리고, 그 소리로 시선이 움직이고 잘 보이지 않던 것들, 사실 잘 보지 않았던 것들을 보게 되었어요.


정류장에 놓여 있는 낡은 의자와 소파, 고양이 친구들 5마리, 집을 지키고 있는 강아지 친구들 2마리, 보도블록을 바라보며 점프하던 어린아이, 그 건너편에서 함께 걷던 나, 바다 위의 캔버스, 아기의 걸음마에 행복해하는 웃음소리, 할머니 할아버님의 대화소리, 동그랗게 쌓여있던 알배추, 옛 간판들..


이 사소한 순간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 걸 보니 저에게 꽤나 큰 행복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정신없이 일상이 흐를 때일수록 행복을 찾아 떠나는 순간들이 가끔은 필요한 것 같네요.

그렇다고 멀리 갈 필요는 없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행복이 곁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되실 거예요!



여기까지 수풀 멤버들의 지난달 행복을 이야기해 보았어요.

이렇게 행복을 사진으로 찍고, 글로 적다 보니 정말 더 행복해진 거 있죠?

수풀 패밀리 분들께서도 저희의 행복을 보며 조금이나마 행복이 차오르셨길 바라며,


그럼 저희는 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The Happy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