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꽃


4월이 되니 어느새 봄이 온전하게 자리 잡았아요.

꽃을 사러 가는 길, 길가에 핀 꽃들이 봄이 온 걸 온몸으로 알리네요.


봄 햇살을 닮아 핑크빛으로 화사하게 피어난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를 보고는 저도 모르게 손이 갔어요.

이 아름다움 앞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죠..!! 🌸


어김없이 꽃집 사장님께 꽃 이름을 여쭤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사장님께서 웃으며 그러시더라고요.

👨🏻‍🦱 : “이렇게 몇 년 동안 꽃을 사고 이름을 하나씩 모으다 보면, 이제 웬만한 꽃 이름은 다 아시겠어요.”


그 말을 듣는데, 마음속 따뜻한 무언가가 채워졌어요.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수풀 멤버들도 매달 꽃 매거진을 만들며 조금씩 꽃 박사가 되어가고 있었던 거예요.


사장님의 한마디 덕분에 눈치채지 못했던 작은 성장이 기쁘면서도 소소한 행복이 되었어요.


4월의 꽃들도 아주 화사한 것이 봄을 닮았죠?

꽃집 사장님께서 이번에 고른 꽃들과 어울린다며 투명하고 맑은 프리지아를 선물로 주셨어요. 🤍✨


4월의 꽃들은 과연 어떤 화병과 함께했을지 -


다양한 꽃을 여러 방향으로 정성스레 꽂아주면,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아름다운 하나의 오브제가 되어주어요.

그래서 꽃을 꽂을 땐 하나의 오브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신중히 꽃병 속 자리를 찾아주게 되는 것 같아요.


Karnak 라인과 더해진 이번 꽃은 시선이 닿을 때마다 빈티지한 봄이 펼쳐지겠네요.


Karnak 02


Boots Vase 화병에는 4월의 꽃 중 투명하고 맑은 느낌의 꽃들만 담아보았어요.

연한 하늘빛을 머금은 화병이 잔잔한 호수 같아 꽃들을 더 투명하고 고요하게 감싸안아주는 것 같아요.


Boots Vase - Blue


Karnak 01의 둥근 손잡이가 마치 꽃들을 감싸앉은 듯한 느낌이 주어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봄의 한순간 같아요.

여러 오브제들 사이에서도 곧게 뻗은 꽃과 부드러운 화병이 공간을 더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듯하죠?


Karnak 01


마지막으로 Stone Vase 03 화병에는 선물 받은 꽃다발을 그대로 꽂아보았어요.

소중한 마음이 담긴 꽃들이 하트 모양을 닮은 화병과 함께하니 더 사랑스럽고 다정하게 다가오더라고요.

화병 하나와 꽃 한 다발이 전해주는 고마운 마음 덕분에 이번 수풀 스토어는 온통 봄으로 가득 찼답니다 :)


Stone Vase 03


부드럽고 따뜻한 봄바람을 닮은 꽃과 함께, 4월도 천천히 흘러가고 있어요.

수풀 패밀리 분들 곁에도 화병 하나, 꽃 한 송이만으로 마음이 환해지는 순간들이 머물기를 바라요.


그럼 다음 매거진도 4월의 꽃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 다시 인사드릴게요.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