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꽃


떠나가기 싫은 겨울이 배앓이 하듯 찾아온 꽃샘추위로 다시 쌀쌀해진 요즘이에요.

그래도 이 추위만 버티면 봄이 올 것 같죠?!

설렘을 가득 안고 수풀 스토어에 봄을 준비하는 아침이에요.


계절마다 바뀌는 꽃 구경만으로도 재밌는데,

사장님께서 꽃 이름과 함께 덧붙여주시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은 꽃 사러 가는 시간을 더 즐겁게 해요.


아네모네 : 속절없는 사랑

스카비오사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암모비움 :  영원한 추억

버들 : 친절, 자유, 포근한 사랑


이번 꽃들은 과연 어떤 화병들과 함께했을지~


아네모네는 다가오는 4월의 탄생화인 만큼 봄을 준비하기에 제격인 꽃이에요.

이번에 골라온 아네모네는 홑겹 아네모네가 아닌 겹 아네모네로 좀 더 풍성한 느낌을 준답니다.


이번 부츠 베이스에는 많은 꽃을 섞지 않고 단단한 버들만 함께 꽂아 묵직하면서도 화려함을 연출해 보았어요. 💐


Boot Vase - Black


계란후라이 같은 모양에 한눈에 사로잡혀 데려온 암모비움이에요.

꽃 자체가 약간 바스락거리는 느낌이라 신기했는데,

꽃집 사장님께서 이 꽃은 드라이플라워로 많이 쓰이는 꽃이라 물을 주지 않고 말리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꽃을 오랫동안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밑단을 조금씩 잘라주며 물을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이렇게 드라이플라워로 유지된다면 번거로움 없이 꽃을 곁에 오래 둘 수 있으니,

아름다움 또한 오래 간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Karnak 02


Karnak 02 화병은 호리병 형태라 그런지, 이렇게 흐드러지는 꽃과 참 잘 어울려요.

마치 생일 폭죽을 터트리듯 꽃이 퍼져나가는 것 같지 않나요?


남은 꽃은 드라이플라워로 만들기 위해 이렇게 스토어 한편에 자리를 마련해 보았답니다. 🧺


Karnek 03은 karnek 시리즈 중에서도 빈티지함이 가득 묻어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스카비오사의 차분한 레드 컬러가 그 분위기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빈티지함이 +5 상승! 🏺


Karnek03


Karnak 02와도 스카비오사를 연출해 보았는데


이렇게 보니 같은 꽃• 다른 화병으로 또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게 느껴지죠?

마음에 쏙 드는 화병을 찾기 위해, 수풀의 꽃 매거진이 패밀리 여러분들의 가이드북이 되길 바라요. 📖


남은 버들은 크기에 맞게 잘라 샌드 플레이트 위에 툭- 올려보았어요.

라일락 컬러와 보라색으로 염색된 버들이 아주 찰떡이네요.

늘 공간을 지키고 있는 오브제 위에 꽃만 더해줘도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요.


Ceramic Sand Oval Plate - Lilac


마지막 남은 아네모네 한 송이와 스카비오사 한 송이는 Layer mug에 ✨

짧은 사이즈의 꽃은 꼭 화병이 아니더라도 머그에 활용할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이제 꽃 매거진을 몇 번 챙겨보신 패밀리 분들이라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활용법이겠죠? :)


Layer Mug - Noon


다가오는 봄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수풀 스토어는 화사한 준비를 마쳤는데요,

패밀리 분들도 따뜻한 꽃과 화병으로 공간에 미리 봄의 기운을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싱그러운 변화가 일상에 작은 행복이 되길 바랄게요.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