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의 모든 제품에는 'Talking about’이라는 코멘트가 담겨 있어요.
수풀 멤버들이 모여 저마다 애정하는 제품에 대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작되었어요.
각자의 공간에서 물건이 어떻게 쓰이고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지를 말하다 보니, 이 소중한 이야기를 우리끼리 간직하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Talking about Product’라는 기록을 남겨왔어요.
이제는 제품 이야기를 넘어, 보다 많은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수풀과 함께 나아가는 브랜드들과 패밀리 분들의 이야기도 귀기울여 듣고 싶어요.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 안에 담긴 진심과 온기’를요.
‘Hearing about’은 그렇게 시작된 수풀의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창작자와 소비자, 행복을 건네고 선물하는 모두의 목소리가 만나 여러분의 마음 속에 따뜻하게 스며들기를 바라요. :)
-----
여섯 번째 목소리는 '점 스토어 Jeom Store'입니다.
점 스토어는 지구를 아끼는 마음으로 취향을 탐미하며, 다시 돌아가고 새로 시작하는 지점들을 이어나갑니다.
그럼 점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혜지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Q. 점 스토어가 세상에 탄생될 수 있었던 이야기가 궁금해요.
2017년부터 ‘아워순환’이라는 제 첫 패션 브랜드를 시작하고 2022년 제주로 이주해왔어요.
시즌이나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었고, 그런 옷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삶의 도구와 물건으로 확장되면서 점 스토어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점 스토어는 아워순환이라는 유기체를 감싸는 울타리, 말 그대로 집 같은 존재예요.
편집숍이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현재는 히노끼 향 페이퍼 인센스와 우드볼 키링 같은 자체 제작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한국적인 미감을 바탕으로 해요.
전통적인 요소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색과 형태, 균형감에서 동양적인 감각이 스며드는 작업을 지향하고 있어요.


Q. ‘매일의 기준’, ‘지속가능성’과 같은 철학을 일관되게 지켜나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껴요.
그래서인지 점 스토어에서 소개하는 제품들에는 알게 모를 단단한 철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물건을 생산하거나 소개할 때, 어떤 기준을 가장 먼저 떠올리실까요?
요즘은 '좋은 물건'이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저는 늘 “왜 지금 나에게 이게 필요한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소모되고 버려지는가”라는 질문으로 모든 걸 시작해요.
하루의 기분을 바꾸는 사소한 감각들 — 손에 쥐는 촉감, 방 안에 퍼지는 향, 피부에 닿는 옷감의 결 등이 결국 오래도록 건강하게 내 매일에 존재하는가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제주로 이주해 살아오며 물질보다 하루의 평온함, 그리고 작은 습관에서 비롯되는 지속 가능성에 대해 많이 생각해요. ‘
지속가능성’이란, 무조건적인 ‘친환경 소재’의 사용과 제안보다 적게 소모해 만들어지되 자연스럽고 오래도록 머물고 이어질 수 있는 하나의 습관으로 제안하고 싶어요.


Q. 점 스토어는 제주 스토어 뿐만 아니라 국내외 팝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최근에는 서울까지 스토어를 확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어쩌면 도전적인 순간이 가득했을 것 같은데, 점 스토어의 발자취 중 '큰 모험'이었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을까요?
사실 매 순간이 모험처럼 다가오지만, 지금 시기가 가장 길고 큰 모험 같아요!
편집샵과 굿즈 제작 정도에 머물렀던 점 스토어를 점차 자체 제작 브랜드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어요.
히노끼 향 페이퍼 인센스, 우드볼 키링 외에도 점 스토어만의 디자인과 감각으로 제작한 제품들을 늘려가려 합니다.
그만큼 정체성을 분명히 다듬어야 하는 시기라 질문도 많고 선택의 무게도 크지만, 동시에 점 스토어만의 방향성과 형태가 점점 선명해지고 있어서 지금 이 과정 자체가 즐거운 모험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Q. 최근 행복하다 느꼈던 순간이 있을까요? 작고 큰 행복 어떤 것이든요!
사실 저는 조금 과장을 보태서 매 순간 행복을 느끼는 편이라고 자부해요. (ㅎㅎ)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어떤 순간이든 감정은 복합적으로 다가오는 것이고 그렇다면 어떤 감정에 내가 집중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흔히들 말하는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는 말을 믿는 사람이라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순간에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따뜻한 차를 마시며 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행복해요 -


Q. 하나의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하루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오갈 것 같아요.
유독 힘든 감정이 앞서는 날엔 어떻게 하시는지, 혜지님의 감정 극복 법이 궁금해요.
그럴 땐 잠시 모든 걸 멈춰요.
일도, 계획도, 책임도 내려놓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다시 바라봐요.
제 반려견인 바리와 산책하거나, 그 산책마저도 버겁고 힘들게 느껴지는 날엔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아무렇게나 누워 바리 털을 쓰다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시고 시덥잖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이 전의 감정들을 흘려보내요.
그러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제 흐름과 방향으로 돌아오더라고요.
그러다가 받아들이기도 흘려보내기도 힘든 감정이 들 때면 제 자신의 감정을 타인처럼 바라보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할 수 있다면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다면 그 불안까지도 잠시 잠깐 외면해요.
힘든 감정일수록 냉정하게 결정하는 것 같아요.


Q. 점 스토어의 가까운 미래, 혹은 기대하는 먼 미래가 궁금해요.
점 스토어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요?
앞으로도 점 스토어만의 ‘매일의 기준이 되는 것’들을 더 다양하게 기획해 나갈 것 같아요.
지금까지 발견하고 선택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더 분명한 기준을 만들고 쌓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제품 하나하나가 단순한 소품을 넘어, 하나의 행복한 습관을 함께 만들어줄 수 있는 무언가가 되었으면 해요.
그렇게 점이 이어지면 선이 되듯, 점 스토어만의 리듬과 감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 싶어요.



Q.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혜지님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뭘까요?
‘나’라는 하나의 주체로써 분명히 인지하고 매 순간 결정할 수 있는 것.
모든 순간은 계획대로 될 수 없고, 어떤 일이 생길지 정말 아무도 모르니까요 -
어떤 상황 어떤 형태든 ‘나’라는 주체로 존재하며, 감각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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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의 모든 제품에는 'Talking about’이라는 코멘트가 담겨 있어요.
수풀 멤버들이 모여 저마다 애정하는 제품에 대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작되었어요.
각자의 공간에서 물건이 어떻게 쓰이고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지를 말하다 보니, 이 소중한 이야기를 우리끼리 간직하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Talking about Product’라는 기록을 남겨왔어요.
이제는 제품 이야기를 넘어, 보다 많은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수풀과 함께 나아가는 브랜드들과 패밀리 분들의 이야기도 귀기울여 듣고 싶어요.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 안에 담긴 진심과 온기’를요.
‘Hearing about’은 그렇게 시작된 수풀의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창작자와 소비자, 행복을 건네고 선물하는 모두의 목소리가 만나 여러분의 마음 속에 따뜻하게 스며들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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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목소리는 '점 스토어 Jeom Store'입니다.
점 스토어는 지구를 아끼는 마음으로 취향을 탐미하며, 다시 돌아가고 새로 시작하는 지점들을 이어나갑니다.
그럼 점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혜지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Q. 점 스토어가 세상에 탄생될 수 있었던 이야기가 궁금해요.
2017년부터 ‘아워순환’이라는 제 첫 패션 브랜드를 시작하고 2022년 제주로 이주해왔어요.
시즌이나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었고, 그런 옷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삶의 도구와 물건으로 확장되면서 점 스토어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점 스토어는 아워순환이라는 유기체를 감싸는 울타리, 말 그대로 집 같은 존재예요.
편집숍이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현재는 히노끼 향 페이퍼 인센스와 우드볼 키링 같은 자체 제작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한국적인 미감을 바탕으로 해요.
전통적인 요소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색과 형태, 균형감에서 동양적인 감각이 스며드는 작업을 지향하고 있어요.
Q. ‘매일의 기준’, ‘지속가능성’과 같은 철학을 일관되게 지켜나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껴요.
그래서인지 점 스토어에서 소개하는 제품들에는 알게 모를 단단한 철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물건을 생산하거나 소개할 때, 어떤 기준을 가장 먼저 떠올리실까요?
요즘은 '좋은 물건'이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저는 늘 “왜 지금 나에게 이게 필요한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소모되고 버려지는가”라는 질문으로 모든 걸 시작해요.
하루의 기분을 바꾸는 사소한 감각들 — 손에 쥐는 촉감, 방 안에 퍼지는 향, 피부에 닿는 옷감의 결 등이 결국 오래도록 건강하게 내 매일에 존재하는가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제주로 이주해 살아오며 물질보다 하루의 평온함, 그리고 작은 습관에서 비롯되는 지속 가능성에 대해 많이 생각해요. ‘
지속가능성’이란, 무조건적인 ‘친환경 소재’의 사용과 제안보다 적게 소모해 만들어지되 자연스럽고 오래도록 머물고 이어질 수 있는 하나의 습관으로 제안하고 싶어요.
Q. 점 스토어는 제주 스토어 뿐만 아니라 국내외 팝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최근에는 서울까지 스토어를 확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어쩌면 도전적인 순간이 가득했을 것 같은데, 점 스토어의 발자취 중 '큰 모험'이었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을까요?
사실 매 순간이 모험처럼 다가오지만, 지금 시기가 가장 길고 큰 모험 같아요!
편집샵과 굿즈 제작 정도에 머물렀던 점 스토어를 점차 자체 제작 브랜드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어요.
히노끼 향 페이퍼 인센스, 우드볼 키링 외에도 점 스토어만의 디자인과 감각으로 제작한 제품들을 늘려가려 합니다.
그만큼 정체성을 분명히 다듬어야 하는 시기라 질문도 많고 선택의 무게도 크지만, 동시에 점 스토어만의 방향성과 형태가 점점 선명해지고 있어서 지금 이 과정 자체가 즐거운 모험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Q. 최근 행복하다 느꼈던 순간이 있을까요? 작고 큰 행복 어떤 것이든요!
사실 저는 조금 과장을 보태서 매 순간 행복을 느끼는 편이라고 자부해요. (ㅎㅎ)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어떤 순간이든 감정은 복합적으로 다가오는 것이고 그렇다면 어떤 감정에 내가 집중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흔히들 말하는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는 말을 믿는 사람이라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순간에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따뜻한 차를 마시며 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행복해요 -
Q. 하나의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하루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오갈 것 같아요.
유독 힘든 감정이 앞서는 날엔 어떻게 하시는지, 혜지님의 감정 극복 법이 궁금해요.
그럴 땐 잠시 모든 걸 멈춰요.
일도, 계획도, 책임도 내려놓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다시 바라봐요.
제 반려견인 바리와 산책하거나, 그 산책마저도 버겁고 힘들게 느껴지는 날엔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아무렇게나 누워 바리 털을 쓰다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시고 시덥잖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이 전의 감정들을 흘려보내요.
그러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제 흐름과 방향으로 돌아오더라고요.
그러다가 받아들이기도 흘려보내기도 힘든 감정이 들 때면 제 자신의 감정을 타인처럼 바라보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할 수 있다면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다면 그 불안까지도 잠시 잠깐 외면해요.
힘든 감정일수록 냉정하게 결정하는 것 같아요.
Q. 점 스토어의 가까운 미래, 혹은 기대하는 먼 미래가 궁금해요.
점 스토어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요?
앞으로도 점 스토어만의 ‘매일의 기준이 되는 것’들을 더 다양하게 기획해 나갈 것 같아요.
지금까지 발견하고 선택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더 분명한 기준을 만들고 쌓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제품 하나하나가 단순한 소품을 넘어, 하나의 행복한 습관을 함께 만들어줄 수 있는 무언가가 되었으면 해요.
그렇게 점이 이어지면 선이 되듯, 점 스토어만의 리듬과 감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 싶어요.
Q.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혜지님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뭘까요?
‘나’라는 하나의 주체로써 분명히 인지하고 매 순간 결정할 수 있는 것.
모든 순간은 계획대로 될 수 없고, 어떤 일이 생길지 정말 아무도 모르니까요 -
어떤 상황 어떤 형태든 ‘나’라는 주체로 존재하며, 감각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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